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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멋지면 취업도 잘돼”

대학생 대부분 ‘외모도 경쟁력’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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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16 19:04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지만 대학생들은 백이면 백, 거의 모두가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508명을 대상으로 ‘외모 경쟁력’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무려 98%가 “외모도 경쟁력이란 말에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1.6%)’, ‘절대 동의할 수 없다(0.4%)’ 등 부정의 반응은 겨우 2%에 그쳤다. 반면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무려 48.6%로 약 절반에 달했다. ‘여성에게 있어서는 외모도 경쟁력(24.4%)’, ‘특수한 경우에는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22.6%)’ 등 부분적의 동의도 약 50%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성의 경우’라 한정하는 응답은 24.4%로 나타난 데 비해, ‘남성의 경우’라 한정하는 응답은 10분에 1에 불과한 2.4%에 그쳐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외모의 칼날을 들이대는 세태를 반영하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대인관계, 취업 등 구체적인 상황에서 외모가 뛰어난 경우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놓았다. 우선 대인관계에 있어 ‘외모가 뛰어나면 대인관계도 더 원만할 것’이란 응답이 59.4%로 ‘그렇지 않다(30.9%)’는 응답의 약 배에 달했다. 또한 ‘뛰어난 외모가 취업에 있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83.9%를 차지해 ‘그렇지 않다(9.3%)’는 의견보다 무려 9배나 높았다.

대학생들이 이처럼 외모를 하나의 능력, 또는 경쟁력으로 보는 시각은 그들의 경험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대학생 60.8%는 “외모로 인해 차별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모 때문에 상대방이나 나에 대한 평가, 판단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대학생도 무려 88.8%에 달했다.

한편 ‘꿀벅지(매끈한 허벅지)’,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 ‘베이글녀(베이비페이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소유한 여자)’ 등 최근 유행이 된 신조어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판이하게 달랐다. 즉 남학생들의 경우 ‘재미있다’, ‘외모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해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약 66%를 차지한 반면, 여학생들은 ‘외모지상주의의 산물’, ‘불쾌하다’등 부정적인 반응이 약 60%를 차지했다.

또한,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취업 전선에 나서 구직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10일 이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등록한 신규가입자수는 일 평균 2846명으로 수능 이전인 1~9일 일 평균 745명보다 3.8배 증가했다. 특히 고3 수험생인 19세 신규가입자 수는 일 평균 2243명으로 수능 전 1~9일 일 평균 482명에 비해 4.7배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여전히 ‘용돈 마련’(61.6%)이 가장 많았지만, ‘사회경험을 쌓고 싶어서’(17.6%)가 2위로 나타나 사회 경험에 대한 호기심도 상당수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활비 마련’(11.3%), ‘학비마련’(6.8%), 기타(2.7%)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11월에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뿐 아니라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 일찍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까지 몰리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리 부지런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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