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불법 쓰레기와의 전쟁을 천명한지 몇 달 되지 않은 가운데 아직도 일부 비양심적인 주민으로 인해 생거진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특히 군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주민의 의식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진천읍 노인복지관 옆 인근에는 비양심적인 주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가 무단 방치되고 있어 악취는 물론 벌레까지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이곳을 지나가던 진천읍내 K모씨는 “생거진천의 이미지는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이곳을 지나가던 경기도 용인시에서 진천을 찾은 B모씨는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투에 넣어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냄새가 역겨워 지나가기가 곤욕스럽다고 짜증을 냈다.
단속기관인 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이장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계도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주민들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인식전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군은 타는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해 타는 쓰레기는 화· 목·토요일, 음식물 쓰레기는 월·수·금요일날 수거, 소형 가전제품은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 배출장소에 함께 배출하고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사전에 수거업체(진천·문백·백곡→충북환경, 덕산·초평·광혜원→한국환경)에 연락해 무상수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주민들 대부분은 “왜 쓰레기를 수거 안 해가는 것인지 모르겠고 냄새와 쌓여있는 쓰레기를 볼 때마다 불쾌감과 짜증이 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따라서 불법 쓰레기투기를 단지 주민들의 양심에 맡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쓰레기수거금지보다는 CCTV 설치,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샅샅히 조사해 투기자를 엄단하는 등의 좀 더 강력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천/김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