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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홍성 의료원 의료사고 불감증 ‘심각’

최근 3년간 14건 발생 사망사고만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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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16 19:05
  • 기자명 By. 이인우 기자

충남도 산하 지방의료원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공주, 홍성 등 2곳 의료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가 1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 환자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충남도가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의료원 각종 사고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모두 14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게됐다.

이 가운데 홍성의료원의 경우 최근 2년간 환자 사망사고가 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의료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건의 사고가 발생한 홍성의료원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 충수(맹장)염 수술중 발생한 사고로 150만원 배상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정신과에 입원한 한 환자가 환자간 다툼으로 넘어져 사망(1370만원 배상)하는가 하면, 정형외과에서 금속내 고정물 제거 수술중 발생한 사고로 200만원을 배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9월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후 퇴원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검진을 받으러 이동하던 중 환자가 사망해 현재 의료소송이 진행중이며, 이 의료원에서 사고로 모두 1720만원을 배상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10건의 사고가 발생한 공주의료원도 마찬가지다. 2009년 10월 신종플루 환자 A씨가 실종플루 검사 후 검사 결과지 갖고 대학병원을 가던 중 다른 환자의 검사지로 확인돼 진료비 11만원을 환불해 준 것을 비롯해 같은해 12월 한 환자는 비뇨기과에서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 시술 후 천공으로 충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의료원 진료비와 타 병원 진료비 229만원을 보상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응급실에서 발목인대 손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차도가 없자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결과 발목부위 성장판 골절로 진단, 타 병원 진료비 180만원을 전액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해 12월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한 환자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로 확인되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으면서 타 병원 진료비 224만원을 보상하는 등 최근 3년간 보상해 준 진료비만 모두 10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충남도 산하 4곳(천안, 서산, 홍성, 공주) 의료원 중 공주, 홍성 의료원에서만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의료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지방의료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공공병원으로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서비스를 담당해야 할 역할을 부여 받았음에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개선을 통해 도립 의료원으로서의 역할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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