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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이어온 ‘김장김치 나눔’행사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사랑 어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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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20 18:30
  • 기자명 By. 유진희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김원배) 사회복지학과(학과장 김동기)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17년째 이어오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인 ‘제17회 사랑 어우르기’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김원배 총장을 비롯한 교내 인사들과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학생, 총학생회 임원, 대전시 동사무소 및 사회복지관 담당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해 10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19일과 20일 대전의 5개 구청 소속 사회복지기관의 협조를 받아 온정의 손길이 끊긴 300여 가구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의 가정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행사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학생 150여명이 일주일 전부터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함을 돌리고 군고구마와 군밤, 뻥튀기를 파는 등 모금 운동을 벌여 700여만원의 김장비용을 마련했다.

또한, 비용절약을 위해 학생들의 빈 강의시간을 활용해 배추를 직접 뽑아 운반하고, 세척하고 소금에 절이는 등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작년 배추값 파동에 이어 올해는 고춧가루와 젓갈 등 양념값이 세배 이상 올라 재료 구입에 애를 먹었으나 대학 구성원들의 온정으로 행사를 탈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95년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개설 당시 처음 시작된 ‘사랑 어우르기’ 행사는 처음에는 대전 목동지역의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나누던 것이 점차 확대돼 현재는 대전지역의 빈민 저소득가정과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까지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모금수익사업과 김장봉사, 김치 전달 등을 통해 예비사회복지사로서의 사전 체험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된 행사이다. 대학가의 새로운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 모델로 도입돼 타 대학에 널리 전파되기도 한 이 행사는 올해로 17년째를 맞았으며, 그동안 담근 김치만 해도 1만 7000여 포기에 달한다.

학과장 김동기 교수는 “우리 학과의 모든 행사는 미래 사회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실천운동을 통해 함께 겪고 함께 나누는 마음들을 배워 소외계층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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