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생들의 비만도는 15.5%로 강원, 충북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져 학생들의 식생활개선과 체육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임춘근 교육의원(청양·보령·홍성·예산지역구)이 교과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12.7%, 2009년 13.8%, 2010년 15.5%로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평균보다 1.2%, 비만도가 가장 낮은 광주보다 3.3% 높은 수치로 밝혀졌다.
또한 충남 학생들의 15%이상 비만학교수를 조사한 결과 2009년도 43.47%의 학교에서 2011년 50.27%로 2년 사이에 6.8%의 학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만율이 20% 이상인 학교가 도내 747개 학교 중 129개 학교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학교는 2010년에 비해 평균 10%이상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학생들의 비만도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비만도가 높으며 특히 여자초등학생에 비해 남자초등학생이 16%로 4%이상 높게 나타나 초등학교 남학생들의 비만율 감소에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충남교육청은 학생 비만율 감소를 위해 전국 최초 충남비만예방교육 홈페이지 ‘날씬가꾸기’구축운영과 수준별 8주 비만관리 프로그램 운영 및 매뉴얼 탑재 그리고 교직원 및 학부모 대상 비만예방 교육을 실시한 결과 14.4%로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교별 비만도의 편차가 커 비만을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임춘근 의원은 “경쟁입시교육 풍토속에서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량의 부족으로 아이들의 몸이 병들고 있다”라며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계몽교육에서 벗어나 올바른 식습관 교육과 함께 1일 2~3시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