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적십자 혈액원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대한적십자사에서 투철한 생명나눔에 관한 봉사 정신으로 여러 차례 헌혈에 정기적으로 참여해오신 헌혈자분들에게 드리는 명예로운 적십자포상인 기존 ‘헌혈유공장’이 새롭게 ‘헌혈유공패’로 바뀐 것입니다.
새로운 ‘적십자 헌혈유공패’는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디자인 또한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작년 10월경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헌혈유공패 및 헌혈배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고, 총 230건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분야별 1차 전문가 심사 및 2차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거쳐 11월 중 입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처럼 공모전 최종 수상작의 디자인 개선과정을 거쳐 헌혈유공패의 디자인이 확정되었습니다.
기존의 헌혈유공장과 명칭 및 수여 기준은 동일하나, 새로운 헌혈유공패에는 수상자 성명과 수상일을 각인하여 헌혈유공자 맞춤 유공패로주문 제작을 한 뒤 제작처에서 헌혈자의 자택으로 택배 발송해 헌혈자의 편의를 도모했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홍보관에서는 헌혈 횟수 100회 이상의 헌혈자분들에 대해서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정보 공개를 선택하신 분만 사진과 이름, 헌혈 횟수, 소감 등을 노출하고 있으며 5월 11일 기준 5,771분이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어 계십니다.
최근 세종지역의 유일의 헌혈의집 세종센터(세종시 한누리대로 265)에서 500회 헌혈을 한 다회헌혈자가 있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2주마다 헌혈 예약을 하며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건강도 돌보며 헌혈을 '나와 남을 위한 취미'로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며 헌혈에 지속적으로 참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곧 다가오는 6월 14일은 ABO 혈액형을 발견한 노벨상 수상자 칼 랜드스타이너 박사의 탄생일로 2004년 국제헌혈운동 관련 기관이 함께 제정한 '세계헌혈자의 날'입니다. 작년 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의 헌혈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혈액관리법을 개정해 매년 6월 14일을 ‘헌혈자의 날’로 정했고, 올해 제1차 대한민국 ‘헌혈자의 날’이 법적 행사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헌혈 장소와 헌혈 차량으로 단체헌혈로 참여해주시고 있는 헌혈자분들의 생명 나눔에 깊이 감사드리고, 곧 다가오는 헌혈자의 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