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총장 김원배)는 23일 오전 11시부터 학생회관 광장에서 세계 각국에서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이 모여 자국의 문화와 전통 요리를 널리 알리고 유학생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 ‘외국인 유학생 전통문화 알리기’행사를 개최했다.(사진)
목원대에 유학중인 13개 국가의 유학생 100여명은 중국의 치파오, 몽골의 델, 필리핀 싸야, 인도의 반쟈비 등 각자 자기나라 고유 의상을 곱게 차려 입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 풍경과 전통 문화, 특산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용 팜플렛과 판넬 30여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유학생들은 자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한국 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과 고향음식을 함께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진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낯선 유학생활 중에도 서로 이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Naadam) 축제 때 주로 먹는 전통음식인 군만두 ‘호쇼르(Khuush
ur)’를 비롯해 필리핀의 ‘시니강 숙포(Sinigang Sugpo)’, 불가리아의 ‘솝스카 셀러드(Shopska Salad)’, 탄자니아의 ’칩시 마야이(Chipsi Mayai)’, 베트남의 ‘짜조(Cha Gio) 등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전통 음식들이 선보였다.
지난 8월 탄자니아에서 유학을 온 루세켈로(24·한국어연수과정) 양은 “음식과 문화, 기후 등 모든 것이 낯선 한국생활 이었지만 학교와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내 조국인 탄자니아의 음식과 문화를 한국의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목원대에는 아프리카의 케냐, 탄자니아, 인도, 네팔, 불가리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태국, 몽골, 중국, 미국 대만 등 13개 국가에서 유학을 온 14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