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2004년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험한 기억을 되살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24일부터 도로제설대책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사진)
33개 노선 73Km와 각동의 이면도로 219Km 구간에 대해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될 제설대책상황실은 2개반 55명으로 구성됐으며, 기상상황에 따라 5단계로 구분, 단계별 행동매뉴얼을 마련했다.
신속한 제설을 위해 탑제형제설차 등 제설장비 52대에 대한 점검을 마친 한편 제설자재 현장배치를 완료했으며, 모래주머니와 염화칼슘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만개와 17만 4000㎏이 증가한 3만개와 37만 2000㎏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제설작업 요청지역 및 고갯길, 외곽지역 노선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상습정체·결빙·고립 예상지역을 지정해 제설자재를 집중 배치하는 한편 강설시 특별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제설차량 투입에 시간이 소요되는 버스 오지노선 등 동별 취약지역은 모니터요원 및 주민자율제설대를 편성·운영해 신속히 대처하고, 폭설로 인한 도로 두절시 복구작업을 위해 1970부대 5대대와의 협조체제도 구축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