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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만공탑’등 44건 문화재 지정

충남, 이순신 증시교지 등 22개 충북, 대목장 신재언 씨 등 2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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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26 11:32
  • 기자명 By. 강선영 기자

충청지역에서 발굴. 발견된 유적, 유물 중 올해 44건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남도는 예산 수덕사 ‘만공탑’, ‘애국창가’ 악보집, 이순신 유서(諭書), 이순신 증시교지(贈諡敎旨) 등 22개가 등록됐으며, 충북도 역시 무형문화재 ‘대목장(大木匠)’,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릉엄경 (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릉嚴經 ) 등 22개가 등록됐다.

등록된 충남 문화재 중 예산 수덕사 만공탑은 제473호로 지난 8월 24일 등록됐다.

에산 수덕사 만공탑은 만공스님(1871~194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47년에 세운 석탑으로, 전통적 승탑 형식을 탈피한 근대적 기념탑이다.

만공탑은 일제강점기 왜색불교를 타파하고 한국불교의 자주성과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한 만공스님의 사상과 불교 교리를 상징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으며, 각 부재의 구성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 돼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근대기 사찰 조형물로 가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애국창가 악보집은 현재 독립기념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문화재 제475호로 등록됐다.

애국창가 악보집은 국내·외에서 불리던 애국창가(당시 애창되던 노래의 선율에 애국시를 붙여 만든 음악)를 집대성 해 1916년 미국 하와이에서 편찬한 등사본 악보집으로, 표지의 이름도 ‘애국창가’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원본 애국창가집으로, 조선의 독립과 애국, 일본에 대한 저항의지 등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다양하고 풍요로운 악곡을 소개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충남과 달리 충북은 대목장(大木匠), 주물유기장(鑄物鍮器匠)등 2명의 무형문화재가 등록됐다.

충북 무형문화재 제23호로 등록된 대목장 신재언(65)씨는 나무를 재료로 집짓는 일부터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목수로써, 궁궐,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집 지을때 책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 소규모 목공일을 맡아하는 소목장과 구분한데서 나온 명칭으로 집의 완성까지 모두 책임진다.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는 벼슬이 주어졌으나 오늘날에는 사찰이나 사원, 향교, 전통한옥 등을 짓는 것으로 대목장 기술이 전수돼 오고 있다.

주물유기장 박갑술(77)씨는 지난 8월 19일 충북 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됐다.

박 씨는 지난 50년 이상을 주물유기제작에 종사했으며, 사라져가는 전통기법 구름식 돌림틀을 직접 제작해 가질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박씨가 전통 주물 유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전승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충북 유형문화재로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사릉엄경(이하 능엄경)이 지난 2월 1일 제320호로 등록됐다.

현재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구인사에 보관 돼 있다.

능엄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머리 속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경험해 얻을 것을 주요 사상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가 번역하고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풀이한 것으로, 스님들이 수행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전이다.

규모는 세로 32cm, 가로 20cm이며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본 능엄경은 발견 사례가 드물고 보존 상태가 양호 해 귀중한 자료로 보호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앞으로도 많은 문화재가 등록·보존·관리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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