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지난 27일 해미읍성(海美邑城, 사적 제116호,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16) 일원에서 개최한 ‘2011 서산 해미읍성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는 부산과 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187명의 동호인이 참여하고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이번 연날리기대회를 통해 해미읍성을 연날리기의 메카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사진)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연싸움’에서는 최원준(부산민속연보존회)씨와 한상건(진주민속연보존회)씨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날리기 기량을 뽐낸 ‘왕중왕전’에서는 이광옥(서울민속연보존회)씨와 송윤철(경기도 의정부시)씨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고, 학생 연날리기에서는 김길우(서산서동초등학교) 어린이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날리기뿐만 아니라 투호놀이와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체험과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가마솥 고구마 쪄먹기 등 전통음식체험도 함께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며 “현재 운영 중인 각종 상설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1년 내내 찾을 수 있는 가족단위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