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3군대학(육·해·공군대학)을 통합한 합동군사대학교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자운대에 창설된다.
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창설되는 합동군사대학교는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육·해·공군 창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국방관계관, 지역 기관장, 주한무관 및 합동군사대학교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군사대학교 연병장에서 창설된다.
합동군사대학교의 지휘관계는 국방부 직할기관으로서 앞으로 합참의장 및 각 군 참모총장은 장관으로부터 위임된 범위 내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군교육 및 합동교육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된다.
또한, 예하에 각 육·해·공군대학 및 합동전투발전부, 합동교육부 등의 부서가 편성되며 기존 3군 대학의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해 총 60여개 부서에서 30여 개 부서로 축소 운용되며, 인력은 약 100여 명이 감소 편성됨으로써 조직의 슬림화와 국방경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게 된다.
교육목표는 중·소령급 장교의 제병협동 및 합동·연합작전 수행능력 구비와 군사전력, 합동기획, 합동·연합작전 기획수립 및 수행능력을 구비한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군의 전문성교육 70%, 합동교육에 30%의 비중으로 교육이 시행된다.
특히, 전술담임교관 제도를 운용, 전술식견이 풍부하고 품성과 자질이 우수한 전술담임교관이 자신의 혼을 담아 도제식으로 학생장교들에게 전술관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훈육과 인격지도를 병행해 인품을 겸비한 군사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인원은 1년에 약 4000여 명이며, 이들은 앞으로 국방개혁의 중심, 강군 리더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군사대학교의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모종화 소장(55·육사 36기)은 “지난 60년 간 각 군 위주로 실시돼 오던 군사교육체계를 합동성이 보다 더 강화된 합동군사교육체계로 혁신하는 것이며, 기존의 각 군별 고유의 전문성교육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 자운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교육기관으로서 가장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합동전문인력 육성의 산실이 되도록 전 장병과 함께 혼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합동군사대학교가 창설됨으로써 기존의 육·해·공군의 전문성 함양 교육은 물론, 향후 유사시 각급 부대에서는 합동성으로 무장된 전문인력에 의해 육·해·공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합동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게 되는 군 최고의 교육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