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 내 24개 산하기관 직원 수가 4년 간 3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은 지난 2020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의료인력 확충’과 민선7기 ‘5개 기관 신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신문의 취재결과 2018년 초 2074명이던 도내 산하기관 현원은 올해 초 기준 2845명으로 늘었다.
총 771명(37%)이 증가했는데, 이 중 도내 4개 의료원에 신규 배치된 의료 인력은 316명이다. 늘어난 인원 10명 가운데 4명(41%)이 의료 인력인 셈이다. 각각 △천안의료원 39명 △공주의료원 49명 △서산의료원 126명 △홍성의료원 102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민선7기 △충남사회서비스원 △충남일자리진흥원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관광재단 △한국유교문화진흥원(9월 출범예정) 등 5개 기관이 늘었다.
도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늘어난 기관의 신규 채용인원을 집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충남경제진흥원에서 나뉘어 신설된 충남일자리진흥원으로 편입된 경우 등 집계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다는 것.
김태흠 충남지사가 고강도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연말까지 통폐합 작업 마무리를 지시한 가운데, 사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율적 집행을 위해선 구체적 통계가 시급해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공공기관 개혁에 따른 인원수 감축에는 “민선7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도내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의료인력 감축이 어려운데다, 김 지사도 감축할 인원은 감축하되 증원할 인원은 증원키로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