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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을 발목 잡는 두 노정객

제19대 총선 정당분석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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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06 19:51
  • 기자명 By. 남윤모 기자
▲ 이용희 의원, 이회창 전 대표.

충북 이용희 의원

최근 정당정치의 한계론이 회자 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분열과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둔 자유선진당의 존재감과 실체감에 충청민들의 실망감이 도를 넘어 우려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위기의 선봉에서 당을 흔들고 있는 당의 대표적인 어른이자 대표격인 충북의 이용희 의원과 이회창 전 대표가 그들이다.

이용희 의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민주화의 화신으로도 불리는 진보성향의 거물정치인 이다.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에서 신한국당에서 자민련으로 온 옥천 출신 박준병 씨, 보은 의 어준선 씨의 뒤를 이어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아 고 김대중 정부시절 승승장구 했으며 이어 열린우리당의 고 노무현 정부까지 10년의 세월동안 정치의 최고 절정 기간을 맛보기도 했다.

이어 제18대 총선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당의 쇄신론을 속에서 그를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그의 지지자들을 이끌고 자유 선진당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 입성은 했으나 맞지 않는 선진당의 정체성에 늘 외곽으로 전전했으며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자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시종 도지사와 일정부분의 선거를 협력해 보`혁 대결로 치달았던 선거에서 보수들과 선진당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정치행보에서는 ‘주선야민’이라는 신조어가 언론에 까지 회자될 정도로 민주당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 줘 늘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번 논란에 휩싸인 지역구 대물림을 위해서 지지자들을 그의 친정인 민주당으로 대거 이동시키고 탈당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었지만 민주당이 통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선진당의 출당요구를 받은 상태다.

아이러니컬하게 옥천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대표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면서도 유권자의 성향은 이의원의 영향을 받아서 조`중`동 언론이 거부당하는 전국 유일 무일한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서 남아 있다.

자유선진당이 정당의 존립위기가 풍전등화에 있는 시점에서의 이의원의 행보는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충남 이회창 전 대표

2002년 대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대선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그를 따르던 지지자들은 충격과 아쉬움에 휩싸였었다.

이 때만해도 그의 강직한 성품인 대쪽을 연상하며 결단을 내린 정치행보에 국민들은 존경을 보냈었다.

차떼기 논란이 진보성향의 집권층에서 거론해도 국민들은 은퇴까지 선언한 그를 들먹이는 일에 비난은 했지만 일말의 동정 감을 표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7년 대선을 5개월 남긴 시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중심당 심대평 의원과 손잡고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일로 그가 키웠던 대쪽같은 대나무는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부러지고 말았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이후 이회창 씨의 대선 출마는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표를 갉아먹기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이명박 대통령 측과 사전에 약속된 출마였다는 추문이 돌아 충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기도 했다.

지난 4월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이 안상수 대표 체재를 마감하고 원내대표에 가장 큰 정치 후견인 역할을 했던 황우여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선출되자 늘 한나라당의 향수에 목말라 있던 이회창 전 대표는 한나라당 복당의 호재라 생각하고 과학벨트 유치에 피눈물을 흘리는 충청 민들을 뒤로하고 자유선진당 대표직을 서슴없이 버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어 그를 추종하는 당내 세력들과 선진당을 탈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한나라당의 혼란과 충청민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정계 관계자들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어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성공에 이총재는 칩거와 침묵으로 일관해 과학벨트로 던져진 자유선진당 대표직의 진정성에 많은 충청유권자들의 의구심이 뒤따랐다.

이번 FTA 날치기 통과에서도 한나라당과 쾌를 같이하며 이회창, 이영애, 김용부, 조순형, 이인제 의원 등5명이 찬성표를 던져 당론을 위배한 해당 행위를 저질러 당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데 일조했다. 이어 그의 지역구인 예산, 홍성 지역에서도 비난이 들끓자 내년 19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충청권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싸늘하다. 지난 2009년 하반기 이명박 대통령과 조율에 실패한 심대평의원의 총리 거절 설에 당이 분란을 맞았지만 무대책으로 일관했으며 그때 지명됐던 정운찬 전 총리의 인준에도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비난을 샀던 전력도 있었다.

자민련의 후임으로 충절의 고향 예산이 고향인 자유 선진당 이회창 씨에가 진정으로 자유 선진당을 위해 백의종군 하려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했던 것처럼 선진당의 모든 일에서 손을 조속히 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지역당이라고 비난받는 자유 선진당이 완전히 없어지기를 충청인들은 바라지 않고 명철하게 작금의 위기를 벗어나기를 바란다는 점을 자유 선진당 안에 안주하는 기득권들은 자각해야 한다.

청주/남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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