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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막판 총력전

내달 실사 앞두고 대통령 공약·의료기관 편중 등 당위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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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24 15:10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현장실사를 앞두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사진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경찰병원 후보지(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현장실사를 앞두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 대통령 공약에 따른 아산 유치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교통 및 인프라 부족 등 약점으로 꼽힐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앞서 지난 11일 부지평가위원회를 열고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대구시, 창원시를 경찰병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내달 2일 현장실사와 발표를 거쳐 연내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24일 <충청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먼저 경찰병원 아산 설립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점을 우선적으로 피력할 계획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29일 국민보고회를 통해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공약했으며, 아산시 경찰교육타운 인근을 예정부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통령 공약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도는 이와 더불어 아산시가 부지 매입에 용이하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아산시 경찰타운 인근 후보지는 경찰청 소유 부지로 토지 매입비가 들지 않는다. 반면 창원시는 국방부 소유 토지로 교환·매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시의 경우 후보지로 지정된 곳의 공시지가가 약 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추후 재원조달방법 등을 심의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한다는 측면에서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또 인수위가 당초 경찰병원 설립 목적을 ‘의료기관 지역 편중·국립 종합병원 부재’라고 제시한 점을 주목했다.

대구시의 경우 후보지 인근에 상급종합병원 1곳과 종합병원 3곳이 있으며, 창원시는 상급종합병원 1곳과 종합병원 2곳이 존재한다. 반면 아산시는 후보지 인근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8㎞ 떨어진 곳에 종합병원 1곳 뿐이다.

이밖에 충남의 일반의료기관 전문의 수가 영·호남에 비해 부족하고(전문의 비중: 충청20%, 호남:22%, 영남:58%),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병상수도 충남은 전국 14개 지자체 중 9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다만 아산시 후보지가 대구·창원시와 달리 도심과 떨어져있어 접근성과 인프라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종한 도 균형발전과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시개발사업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아산 폴리스메디컬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주거 및 상업기반시설과 학교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과장은 이어 “천안·아산 KTX역 및 아산 버스터미널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전용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겠다”며 “경찰타운 교육생과 도민 모두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경찰병원 아산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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