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분야의 개척자인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작품으로 구성돼 예술과 자연의 공통점을 탐구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마담 퀴리'는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를 보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작가는 불분명한 권력과 무기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물리학자 마리 퀴리의 인생에 대한 공헌과 종말을 초래하는 과학 진보의 암흑을 은유한다.
선승혜 관장은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 공간을 기억, 시간, 지각 등의 다양한 요소로 재탐색하는 떠오르는 현대 미술가이다"며 "역사와 기억을 뛰어 넘는 영상을 감상하며 신비로운 자연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작업이 갖는 미적 우아함과 숙달된 기술의 뛰어난 조합은 물론 이미지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예술의 내면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아트라운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내달 중순까지 운영 할 예정이다.
한편 제니퍼 스타인 캠프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 출신으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의 빛과 공간 중심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