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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명에 담긴 의미

제19대 총선 정당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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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12 19:37
  • 기자명 By. 남윤모 기자

민주당이란 당명은 우리나라 정당 역사 중 가장 오래된 야당을 대표 할 수 있는 당명이다.

민주당명의 시작은 한국 민주당(이하 한민당)을 시작으로 1945년8월18일 원세훈이 발기한 고려민주당이 최초다.

이후 신익희 중심의 대한국민당과 결합해 1949년 1월 26일 민주국민당을 창당함으로써 한국 민주당은 창당 3년 4개월 만에 해체 됐다.

민주당은 이승만 정권의 자유당의 사사오입 개헌 파동으로 민주당은 1955년 9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신익희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조병옥·장면·곽상훈·백남훈 등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4·19혁명이 있기까지 1번의 국회의원선거와 2번의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의 억압과 대통령후보인 신익희(1956)·조병옥(1960)이 사망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양당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장면을 부통령으로 당선시켰다. 이후 민주당은 5·16 군사혁명으로 강제 해산되며 당명이 잠시 없어졌다.

민주당은 5공화국시절인1963년 박순천을 중심으로 창당해 40대 기수 론으로 김대중을 대통령 후보로 냈으나 실패했고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군부가 정치에 개입해 또 다시 격랑의 세월 속에 비상계엄령이 발동되면서 또 다시 당이 해산됐다.

1980년 군부의 힘을 빌어 집권한 전두환 정권하에 잠시 없어 졌던 민주당은 1987년 김영삼과 김대중을 중심으로 통일민주당명으로 창당 됐다. 이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상도 중심의 김영삼의 통일 민주당과 전라도 중심의 평화 민주당으로 분열돼 지역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시작했다.

1990년 당시 여소야대에서 신 민주공화당(김종필), 민주정의당(노태우), 통일민주당(김영삼)이 3당 야합으로 합당하자, 잔류한 이기택, 노무현 등이 재 민주당을 창당해 꼬마 민주당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1991년 여·야 합당으로 야권의 공백이 생기자 전라도 중심의 평화 민주당의 김대중과 이기택을 중심으로 신민주연합당과 민주당을 합당해 창당했다.

1995년 대선을 위해 김대중이 새정치국민회의로 분당하자, 또 다시 남겨진 이기택 등이 통합민주당을 창당했다.

정권을 창출한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2002년 대선에 성공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100년 정당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남아있던 박상천, 의원 등이 2005년 ‘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대선에 실패한 열린우리당이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을 다시 창당했다.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통합민주당’으로 당을 창당 곧 현재의 민주당명으로 바꿨다.

11일 전당대회에서 혁신과 통합 전신인 시민통합당과 통합을 선언하며 민주당의 당명은 또다시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으나 현재 통합 반대 세력들의 격렬한 저항이 예상돼 어떤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호남의 일부 의원들을 배재해 전국 정당화에 명분이 희석됐던 신당 창당 멤버들은 이번 통합 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조직을 끌어안는다는 포용력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야권의 새판 짜기가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의미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이 일반 적인 중론이다.

열린우리당의 구 멤버들과 민주당도 역시 같은 멤버들이며 2007년 대선 전에 모여 있던 노사모의 멤버들도 혁신과 통합이라는 명칭은 새로워 졌지만 통합을 하는 뚜렷한 명분과 내용이 없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이다.

민주당이 친 노무현 세력이 주축인 시민통합당 어떤 형태로 가든 이미 진보를 표방하며 생긴 진보통합신당과 또 다른 결론을 도출 해 낼 것이라는 진부한 예상을 하고 있다.

야권의 중심인 민주당의 분열과 혼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은 당원들의 생각과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달아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국민들을 염두에 두는 명철한 행보를 해야 한다.

 

청주/남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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