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영구 전 총재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62·사진) 총재가 제20대 총재로 추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 11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12월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를 제20대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구본능 총재는 제17~18대를 맡았던 유영구 전 총재가 명지학원 이사장 시절의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된 뒤 사퇴, 제19대 총재로 임명돼 잔여 임기를 수행해왔다. 제19대 총재로서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이에 따라 KBO 이사회는 이날 구본능 총재를 제20대 총재로 추대하기로 했다.
총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구본능 총재는 제20대 총재로 정식 취임, 2014년까지 총재직을 수행한다.
구본능 총재는 신임 사무총장에 사무차장을 맡고 있던 양해영씨를 임명했다.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면서 양해영 사무차장이 신임 사무총장이 됐다.
KBO는 그간의 노고를 인정, 이상일 사무총장에게는 총재 특별보좌역을 맡기기로 했다. KBO는 “구 총재가 프로야구 발전과 야구 박물관, 명예의 전당 건립 등 큰 사안 때문에 이상일 사무총장에게 특별보좌역을 제안했고, 이를 이상일 사무총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해영 신임 사무총장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히 이상일 전 사무총장님께서 특별보좌역을 수락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