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서우성)이 ‘생태독성검사시스템’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도내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검사를 중점 추진한다.
19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을 완료한 생태독성 검사시설은 21㎡규모의 실험실로, 배양기 등 9종 11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산업폐수 관리는 개별 오염물질 37종에 대한 배출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토록 해왔다.
하지만 국내 유해화학물질이 4만1000여종에 달하는 데다 매년 400여종씩 증가하고 있어 개별 대응이 어렵고 오염물질의 복합화로 일어나는 독성 파악에도 한계가 있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구축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 대상 물벼락 입식과 배양 등 적용 시험을 마쳐 내년 초부터 도내 폐수 배출시설 82개 업종 3366개 사업장 중 유해화학물 배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35개 업종 149개 사업장(4.4%)을 대상으로 산업폐수 생태독성 검사를 실시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태독성 검사 결과는 환경위해 원인물질 탐색 및 저감방안 마련과 업종별 방류수 특성 비교 평가, 유해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규제 우선순위 결정, 산업폐수의 처리공정 개선 및 공정개발 등 다양한 수질개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산업폐수에 의한 위해성 최소화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기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