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5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당권을 향한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최대 주주가 된 친노세력의 대표주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9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국민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다.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 것이다. 정권 교체는 국민에 대한 의무이자 한명숙의 마지막 소임으로 남은 인생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나라를 퇴행시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1대1 대권구도를 만들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도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현장 속 정당, 젊은 정당, 소통이 가능한 전당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무에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지도부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영남에서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셨다”며 “영남지역 총선과 대선을 맡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이학영 진보통합시민사회 상임의장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말할 수 있는 정당, 시민의 요구가 바로정책이 되고 집행이 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진보의 가치, 혁신의 의지로 민주통합당의 역동성을 대표하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오는 22~2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아, 후보자가 9명을 초과하면 26일 중앙위원 762명이 1인3표를 행사, 내년 1월15일 전당대회에 진출할 후보자 9명을 뽑는다.
/금기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