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방북한 이희호 여사 및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방북 조문단이 평양에 도착,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은 26일 오전 8시15분께 남측 출입사무소에 도착,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한 고위급 인사와 오찬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북측이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 위원장이 조문단을 보내주신 만큼 조문을 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 여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북에 일행들은 김 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조문을 했다.

조문단의 방북에 최근 살얼음이 낀 남북관계가 개선에 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막혀있던 금강산 관광에 대한 물꼬가 틀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시민들은 “조문단이 방북하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좋은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문단은 1박2일 일정으로, 28일로 예정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