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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평생교육원 앞 인도 없어 ‘아찔’

대덕구청 “인도 없지만 사람 다니기에는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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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05 20:01
  • 기자명 By. 이형민 기자

사진>평생교육관에서 신학대학까지 100여 미터 가량 인도가 끊어져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남대 “당장 인도 마련은 무리… 8월 안으로 설치”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앞에 100여 미터 가량 인도가 없어 통행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관할구청인 대덕구는 손을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은 식당가와 번화가로 진입하는 도로로 평생교육관에서 신학대학까지 100여 미터 가량 인도가 끊어져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동이 많아 계속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주민들과 학생들의 불편과 위험에도 대덕구는 이 부지가 한남대학교 법인인 대전기독학원의 개인사유지이기 때문에 손을 쓸 수가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

대덕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이 구간에 인도가 없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구청이나 대전시의 소유가 아닌 영리단체의 개인 사유지이다 보니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주민과 학생들의 편의를 무시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남대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씨(57·남)는 “한남대학교 앞 도로를 낼때 차도와 인도를 분리시켰어야 했는데 정문쪽에 인도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편에 인도를 확보하지 않았다”면서 “이 곳은 특히 점심과 저녁 시간에 사람들의 왕래도 많고 차량 통행도 많아 항상 조심해서 다니고 있다. 대덕구청이 주민편의를 무시한 행정을 펼쳐 주민들만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한남대학교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로를 포장할 때 인도를 같이 확보하라는 법조항은 없다.

하지만 실제 도로를 포장할 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게 맞다는 것.

대전시청 건설과 관계자는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할 때 시민들의 통행량과는 관계없이 차로와 인도를 구분해서 인도도 같이 마련하는 것이 맞다”면서 “인도도 도로의 하나로 보기 때문에 주민편의와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차로와 인도를 같이 포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덕구가 주민편의에 대해 손을 놓고 책임을 미루고 있어 홍도동 주민센터에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덕구청 건설과의 다른 관계자는 “만약 양쪽으로 인도가 없다면 도시계획을 변경해서라도 인도를 설치하는 것이 맞지만 한남대학교 정문쪽으로는 인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도가 없다”면서 “인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사람이 다니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홍도동 주민센터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학교측에 문의한 결과 대학측에서 인도를 설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남대학교 관계자는 “이곳에 대해 최근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어 우리 법인의 소유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길을 열어 놨다”면서 “지금은 평생교육원쪽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당장 인도를 마련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법인과 협의를 해서 올해 8월 안으로 인도를 설치해 주민들과 학생들이 문제 없이 통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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