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로부터 중구국민체육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던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6일부터 회원들에게 한마디 통고도 없이 돌연 운영을 중단해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던 한 시민은 “운영중단에 따른 일체의 안내 없이 6일 새벽부터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 시설운영을 중단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중구측은 “그동안 수탁업체에서 경영악화를 이유로 2, 3차례 구청을 방문, 센터운영을 못하겠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하기는 했지만, 협의 진행 중 일방적으로 회원들에게 조차 알리지 아니하고 문을 닫은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전기료, 종사자 인건비, 중구청에 납부할 수탁료 등이 체납된 상태이며, 중구에서는 동절기 동파 방지를 위해 한전에 전력중단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조치한 상태다.
중구는 센터운영 중단을 막기 위해 위탁업체와 협의를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비상대책반을 편성, 원만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한편 중구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10년 8월 31일 공개경쟁을 통해 수탁자로 선정된 원성연씨와 대전 중구간에 계약을 맺었으며, 선화동 186-14번지에 지하1층, 지상4층 4284.19㎡ 규모로 수영장(25m, 6레인), 헬스장, 다목적체육관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난 2010년 8월 완공됐다.
중구 관계자는 “민간위탁 운영중이던 국민체육센터가 갑자기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체육센터운영이 하루 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기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