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을 위해 민간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아동의 보호자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만 12세이하 아동의 필수예방접종 시 본인부담금이 1회 접종 당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고 16일 밝혔다.
접종대상자는 거주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필수예방접종은 종전과 동일하다.
또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의 실효성을 높이고 예방접종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백신 2종(Tdap, DTaP-IPV콤보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추가 도입한다.
이에 따라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신규로 도입되는 백신은‘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백신과 4종의 감염병(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및 폴리오)을 한 번 접종으로 모두 예방할 수 있는 ‘DTaP-IPV 콤보’백신은 기존 8회였던 접종 횟수가 4회로 줄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예방접종 일정을 보호자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하며, 접종기록을 온라인·모바일(스마트폰 등)확인 및 예방접종 증명서 온라인 발급서비스로 보호자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필수예방접종 비용 확대지원은 비용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신규 백신도입과 예방접종 비용지원 확대로 어린이들이 더 건강해 질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