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이 세계 5번째로 AEO 분야에서 세계관세기구(WCO)가 인증한 자문관을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란 세관당국이 안전관리수준 등의 충족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업체로서, 물품검사 생략·축소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번에 배출된 자문관은 관세청 심사정책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철훈(사진) 주무관이다.
이주무관은 지난해 12월 5~9일간 한국에서 개최된 WCO AEO 자문관 선발 워크숍 및 현장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해 자문관 자격을 획득했으며, AEO분야 업무전문성, 영어 구사능력, 세미나 진행 기법, 다양한 국제 경험 등 WCO 관세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춘 글로벌 인재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 주무관은 관세청의 AEO 제도 도입 초기 관련 법령 제정, 공인기준 마련 등에 깊이 관여한 AEO 전문가로서, 그동안 미국, 일본 등 5개국과 상호인정협정 체결에도 직접 참여해 왔다.
관세청은 이번 자문관 배출로 개도국 세관당국의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인 AEO제도 도입을 보다 체계적이고 독자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도국에 대한 AEO 국제 훈련워크숍 개최, 현지 출장을 통한 관세행정 조직 진단 및 자문 제공 등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이들 개도국들이 AEO 제도를 정식 도입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와 상호인정 체결로 이어져 우리 기업들의 개도국 통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출기업들이 통관애로를 많이 경험하고 있는 개도국 및 신흥 공업국을 대상으로 우리 AEO 제도를 적극 전파하고, AEO 제도의 세계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