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증권시장에서 급등과 급락을 겁듭해 주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이 정치 테마주 과열 현상을 잡기 위해 신용거래 특별 감독에 착수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가 밀집한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 12일 1조6805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7년 7월 30일 1조6872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빚을 내 주식투자에 뛰어든 개미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금감원은 각 증권사 정치 테마주 관련 신용거래 현황을 점검해 필요에 따라 별도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특정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13일 각 증권사에 정치테마주와 관련해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현황과 조치 내용을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정치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 EG, 비트컴퓨터, 우리들생명과학의 신용거래를 제한했다. 대우증권도 유성티엔에스, 대유신소재 등 4개 종목의 신용거래를 지난 10일부터 정지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도 일부 정치테마주의 신용거래를 제한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