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지형경관·멸종위기종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 높아
단양군 시루섬이 습지 가치평가에서 절대보전 기준인 2.4를 넘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 양해근(한국환경재해연구소), 박경(성신여대) 등 연구자들은 단양군의 의뢰를 받아 일반기능평가의 방법으로 시루섬 습지에 대한 가치평가 작업을 추진해왔다.
총 5개 항목 44개 평가요소별 가치평가 기준에 의거해 평가했다.
5개 평가항목 가운데 식생다양성 유지(2.45), 홍수 저장 및 조절(2.54), 수질보호 및 개선(2.67)의 3개 항목이 습지 보전가치 판단 기준(2.4) 이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2개 항목인 미적·레크레이션과 지하수 유지 및 보충 항목은 다소 낮게 평가됐다.
44개 요소별 평가에서는 22개‘H(높음)’, 21개 ‘M(중간)’, 1개 ‘L(낮음)’으로 나타나 습지의 보전가치가 높은 것임을 증명했다.
시루섬으로부터 약7㎞ 하류인 단성면 외중방리-적성면 하진리를 연결하는 폭 287m 높이 25m의 단양수중보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시루섬 습지의 생태환경은 하천 습지가 아닌 호수 습지로 변화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시루섬 습지의 우수한 지형경관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유지 보전하기 위해서는 ‘람사르습지’ 혹은 ‘생태경관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도모할 수 있는 생태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양/조태현기자 whxogus32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