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는 2월 6일부터 청주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소, 삼성, 무극까지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음성지역 산업체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조치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종전보다 최소한 30분 이상 출근시간이 단축되고 심야버스 운행으로 잔업이나 회식 등에 따른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대소, 삼성, 무극에는 991개의 중소제조업체에 근로자수는 1만6224명에 달하고 음성지역 제조업체의 75%가 이곳 3개 읍·면에 밀집돼 있다.
충주고용노동지청과 음성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해당지역 50인 이상 44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4785명 중 청주에서 출·퇴근하는 자는 20.1%인 964명으로 파악됐다.
충북도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충주고용노동지청과 음성상공회의소와 음성군의 건의에 따라 버스회사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운행을 결정하게 됐으며, 운행시간은 청주발 오전 7시와 무극발 밤 10시를 포함해 하루 2회 왕복한다.
그동안은 일반국도를 이용해 청주에서 대소, 금왕까지는 각각 1시간 30분, 삼성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되던 것을,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 20분 내에 모든 지역을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막차시간도 삼성이 오후 7시5분, 금왕은 오후 8시15분 이던 것이 종점인 무극에서 밤 10시에 출발하게 됨에 따라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및 원거리 통학생들도 다수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2010년 9월부터 제천~청주 구간 심야버스 운행이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오는 2월 1일부터는 청주~영동 구간의 남부권 심야버스도 운행한다.
청주/남윤모기자 mooo6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