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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 주택 화재 일가족 5명 사망

방화 가능성 농후… 확실한 원인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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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26 19:08
  • 기자명 By. 금기양 기자

26일 새벽 2경 발생한 당진군 합덕읍 단독주택 화재로 인한 일가족 5명의 사망사고를 두고 여느 화재사고 보다 원인 규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화에서 가스폭발에 의한 실화 등 여러 정황이 제기되고 있어 원인에 따라 경찰의 사고처리 방향이 180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화재는 당진군 합덕읍 김모씨(76)의 집에서 불이 나 김씨 부부, 김씨의 아들 내외, 손자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계자는 “집밖에 기름통과 불에 타다 남은 신문지가 발견 됐으며, 일가족 모두가 반드시 누워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방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에 의하면 가스 폭발에 의한 화재라는 시각도 설득력이 있다.

가스가 새어나온 상태에서 전기적 요인 등으로 순식간에 불이 번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 사는 일부 주민에 위하면 “잠자던 중 쾅하는 소리에 잠을 깨 밖에 나가보니 김씨의 집 지붕에 불이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도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주방과 방안의 그을린 흔적을 보면 주방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청된다”며 “주방에서 가스가 샜다면 순식간에 방안으로 화마가 덮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지인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신병비관에 의한 자살가능성은 위 정황으로 봐서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아들 부부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기로 한 어머니를 모시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날 김씨 가족들 모두가 치료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누구도 신병을 비관할 정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따른 경찰관계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단정 짓기에는 확실치 않은 만큼 의혹을 남기자 않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현장 주변 물품을 수거해 정밀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마을 이웃을 상대로 탐문을 하는 등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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