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경제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대전상공회의소의 제21대 회장 선출이 본격화되면서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제20대 회장 선거까지만 해도 추대 형식으로 원한하게 회장을 선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선거는 경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두 후보 모두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서로 차기 회장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광철 대표는 “대전상의의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라며 “회원확충, 회원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대전상의는 지역경제계 최대의 민간단체로서 지역 경제현안 해결에 주도적일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가입하고 싶어하는 상의로 변화해야 하며, 맞춤식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고, 비전과 전략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종현 대표도 “대전상의가 회원사에게 실익을 주며 꼭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회원사들이 회비를 낸 만큼 돌려줘야 하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유치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 유치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고 기존 기업의 경쟁력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두 후보 모두 대전상의가 앞으로 회원사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꼽았다.
또한, 두 후보 모두 후보 단일화와 경선에 대해서는 경선을 통한 선거를 치를 경우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고 후보 단일화가 가장 좋을 것이라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
하지만, 두 후보가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경선까지 생각하고 있어 추후 대전상의의 분열이나 갈등,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1968년 대전고, 1976년 경희대 졸업
▲1990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
▲1991~2005년 민주평통 자문회의 상임의원·협의회장
▲2000년 대전상의 부회장
▲2005년 대전기업사랑협의회 위원
▲2005년 대전교통 대표이사 취임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1967년 대전고, 1971년 경희대 졸업
▲1994년 대전상의 상의의원
▲2001년 대전상의 감사
▲1006년 대전상의 부회장
▲현 대전산단 부회장,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 대전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대검찰청 전국 범죄피해자연합회 부회장
/이형민기자 hmnr198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