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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올림픽, 기대 많이 된다”

기록 좋은 나이 어린 신예들과 금메달 경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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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1 19: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장미란재단 출범식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각오 밝혀

한국 여자 역도의 ‘자존심’장미란(29·고양시청·사진)이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장미란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장미란재단 출범식에서 “나태했던 모습은 지난해로 끝났다. 올림픽을 생각하면 걱정도 되지만 제 자신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미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결장했다. 전국체전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에 도전도 못해봤다.

장미란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부분이 경기하는데 긴장감을 줘 도움이 되기도 한다. 늘 그래왔듯 주어진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타티아나 카시리나(21·러시아)와 주룰루(24·중국) 등 신예들과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미란은 “현실적으로 경쟁자들은 나이도 어리고 기록도 좋다. 하지만 내가 처음 올림픽에 나섰을 때 중국 선수들이 높은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 지금 신예들도 마찬가지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패기가 있지만 내게는 노련미가 있다”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는 “주위에서 나를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은 크게 상관없다. 마음 속으로 정한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크게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때가 되면 알려주겠다”며 재치를 보였다.

부상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장미란을 보며 은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재단을 설립하는 등 역도 이외의 것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주위에서는 장미란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장미란은 “아파서 혹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기는 싫다. 새로운 목표를 이뤘을 때 내려오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장미란은 비자카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했다.

장미란재단은 앞으로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을 후원하고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는 등 스포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재단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장학금 전달 등 일회성으로 끝나는 지원을 경계했다. 많은 얘기를 나눠 꿈나무 및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장미란은 배드민턴의 이용대(24), 펜싱의 남현희(30), 수영의 박태환(23) 등 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한 각 종목 선수들과 함께 유소년 꿈나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미란재단 설립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미란은 “지금에 비하면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훈련 조건이 더 열악했다. 항상 더 나은 환경을 꿈꿔 왔다. 그런 덕에 오늘 이 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더 좋은 일들이 점점 더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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