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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 한걸음 다가서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보경의 ‘극적’동점골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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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6 18: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사우디, 다 잡은 승리 놓치면서 런던행 사실상 어려워져…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43·사진)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6일 오전 2시3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김보경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8점이 된 한국(2승2무)은 조 1위 자리를 지키며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오는 22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런던올림픽 본선을 확정한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2위 오만(2승1무1패·승점7)은 앞서 열린 3위 카타르(3무1패·승점3)와의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오만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2무2패·승점2)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런던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김현성을 원톱으로 내보냈고 백성동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김보경과 서정진이 좌우 측면공격을 맡았고 한국영과 박종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중원을 지켰다.

포백수비는 황도연, 김영권, 홍정호, 오재석이 손발을 맞췄고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에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두며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으나 이후 좌우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과 서정진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8분 알 샤디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위협적이었다. 이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도권을 쥐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도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홍정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대 상단을 맞히고 나와 앞서갈 수 있을 기회를 놓쳤다.

‘0’의 행진을 깨지 못한 한국은 후반 15분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른 역습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교체투입돼 들어온 쿠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범영이 몸을 날려 쿠다리의 첫 번째 헤딩슛을 막아냈지만 이어진 쿠다리의 두 번째 슈팅은 막지 못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한국영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윤빛가람에게 동점골 기회가 왔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재석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서정진이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를 윤빛가람이 잡아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를 벗어났다.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한국은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도리어 위기를 맞았다.

후반 24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야마니가 이범영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으나 심판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효처리 됐다. 후반 40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쿠다리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이범영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김현성이 헤딩 패스를 내줬고 김보경이 온 몸을 던진 왼발 논스톱 슛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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