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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200경기 출전 금자탑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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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6 18: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산소탱크’박지성(3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지성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첼시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EPL 통산 200경기째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7월 14일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7시즌 동안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유에서 200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세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어느덧 맨유에서 7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박지성은 잦은 부상과 경기력 논란, 팀 내 주전경쟁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어려움을 딛고 맨유의 어엿한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많은 이들은 박지성의 맨유 입단 당시 후보로 전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박지성은 맨유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05~2006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단숨에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5년 8월 13일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같은 해 12월21일 버밍엄시티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은 지난 2006년 4월 ‘라이벌’아스날을 상대로 뒤늦게 작성됐다. EPL 데뷔골 이후 박지성은 아스날을 상대로 현재까지 총 5골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아스날 외에도 첼시(2골)과 리버풀, AC밀란(각 1골) 등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골을 성공시켜 ‘강팀킬러’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박지성은 지난 2006~2007시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성의 활약은 잉글랜드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총 39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에 한국인의 긍지를 알렸다.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 시즌(2004~2005 PSV에인트호벤, 2006~2007·200 7~2008 맨유)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박지성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은 이듬해인 지난 2008 ~2009시즌에 이뤄졌다.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66분간 활약함으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경험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그러나 소속팀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수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2006년 9월 10일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3개월 가량의 재활기간을 거쳐12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2007년 3월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오른쪽 무릎수술을 받는 등 불운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박지성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던 박지성이었지만 매번 변함없는 기량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박지성의 출전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맨유와 2년 재계약에 합의한 박지성은 오는 2013년 6월까지 맨유에서 뛰게 된다. 당분간 박지성의 기록을 깰 아시아 선수는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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