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둔곡동 ‘거점지구’, 천안·연기·청원 ‘기능지구’로
-2017년까지 5조1700억 투자… 3월까지 시행·개발계획 수립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구를 지정고시함에 따라 개발에 탄력이 붙게됐다.
국토부는 이날 대전시 유성구 신동과 둔곡동 일원 369만9359㎡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 및 충북 청원군을 기능지구로 지정·고시 했다.
기초연구분야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지구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 핵심 시설 입지하고,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 연구와 개발연구 및 사업화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의 이번 지구 지정·고시는 공간조성계획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거점·기능 지구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내달 시행계획이 수립되고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향후 개발절차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과학벨트의 효율적 공간조성과 국내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기능지구인 세종시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지정을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까지 과학벨트 시행계획을 수립을 시작으로 7월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12월에는 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과부는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추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될 기초과학역량의 획기적 진흥에 목적을 둔 핵심 국책사업으로, 과학과 비즈니스, 정주환경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거점 조성과 과학기반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총 5조 17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분야별로는 기초연구지원에 3조 5400억 원, 연구기반 조성에 8700억 원, 중이온가속기 구축 4560억 원, 기능지구 지원 3040억 원 등이다.
한편, 뛰어난 정주환경을 기반으로 한 세종시는 외국인 생활권 조성과 외국대학 유치 등 향후 거점지구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심무기자 smyouk@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