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남경찰서는 13일 폭력서클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상습공갈 등)로 청주 A중학교 김모(15)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조직결성 이후 학교 후배 이모(14)군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갈취했으며, 목표량을 줘 동급 및 후배들에게 돈을 걷어오게 하고 폭력으로 알바비를 뺏는 등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수차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하려한 진술을 확보하고 경찰은 학교에 담당 형사를 멘토지정해 학교장 입회하에 일진 17명을 불러 재발방지 다짐서를 받고 2차 피해방지 및 학부모 연계 자살을 예방을 실시했다.
경찰조사결과 지난 6일 부녀자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을 조사하다 김군의 자술서를 토대로 수사해 폭력조직서클을 밝혀냈다.
김군은 지난해 초 3학년 동급생을 주축으로 16명을 모아 ‘○중 짱’이라는 일진회를 만들고 학교 내 폭력서클의 리더(짱)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생의 피해를 막기 위해 김군을 구속수사하고 서클에 가입한 다른 학생들도 위법사실 여부에 따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청주/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