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가 19일 박희태(사진) 국회의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이상호 부장검사와 송강(연수원 29기) 박태호(연수원 32기) 검사 등 검사 3명과 수사관 2명운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이 부장검사가 박 의장과 면담 이후 본격적인 조사가 벌어졌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한, 전당대회 직전 1억5000만원 상당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수표 인출 등으로 현금 5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수억 원의 캠프 비용을 조성한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한편, 현직 국회의장에 대해 국회의장 공관에서의 조사는 헌정 사상 최초로 기록됐다.
/이형민기자 hmnr@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