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1000억원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6% 감소한 규모이다.

통계청과 교육기술과학부는 지난 17일 전국 1081개 초중고 학부모 4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126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452억원(3.6%) 감소했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7.2% 감소했다.

이는 주로 학생수가 24만9000명(3.4%)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8% 감소한 23만1000원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 26만2000원, 일반고 고등학생 25만9000원, 초등학생 24만1000원으로 나타나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71.7%로, 전년대비 1.9%p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영어(8만1000원)와 수학(7만원)이 각각 2.9%, 1.3% 증가했으며, 국어(1만9000원)와 사회·과학(1만3000원)은 각각 9.5%, 7.1% 감소했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서울(32만8000원), 제주(19만8000원), 광주(21만6000원)가 각각 2.2%, 6.5%, 1.4% 증가했다.

반면, 전북(15만5000원), 인천(21만4000원), 대구(24만4000원)가 각각 5.5%, 2.7%, 2.4% 감소했다.

대전은 23만4000원으로 1.7% 감소했으나, 전년과 같이 전국 4위 자리를 지켰다.

충남은 17만9000원으로 0.6% 증가했고, 충북은 17만4000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사교육 참여율은 대전이 73.2%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했고, 충남은 66.7%로 0.5% 증가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를 20~30만원 지출한 학생은 16.0%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12.6%, 1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은 9.3%를 기록했다.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EBS 교재 구입학생비율은 20.8%로 전년과 동일했다.

어학연수 참여학생 비율은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