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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합터미널,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쇼핑·영화 등 문화시설 확충으로 지역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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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26 19:11
  • 기자명 By. 남상식 사회부장/이형민기자

 

-문화적인 혜택·욕구충족에 최선 다하겠다

▲ 대전복합터미널 강봉규 사장.

-공익을 우선으로 주변 소외된 이웃도 돌볼 터

지난해 12월 16일에 신축 개관한 대전복합터미널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은 터미널이라는 공익적인 면과 함께 신세계+이마트+영풍문고+CGV가 나란히 자리를 잡아 문화적인 인프라가 전무했던 동구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화려한 출발로 모든 이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강봉규(49) 사장은 대전복합터미널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편집자 주>

 

- 터미널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터미널, 지역민들의 반응은?

▲복합터미널이 위치한 곳은 대전IC 인근으로 대전의 관문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그러나 이전의 동부터미널은 터미널이라는 단순한 기능만 갖춘 낙후된 시설로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인 대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었다.

또, 주변에 6개의 대학들이 몰려 있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등 유동인구가 상당한데 딱히 문화시설이랄게 없어 이들 젊은층과 동구 지역민들은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할때에는 서구나 중구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에 터미널과 문화·쇼핑 공간을 연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광역시에 걸맞는 쇼핑·영화관람 등의 문화가 가미된 복합적인 터미널로 재탄생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 젊은층이 선호하는 데이트코스로 꼽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문화적인 측면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인근 지역민들이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할때 이곳을 찾게 됐고, 입소문을 타고 대전 전 지역으로 퍼져 호기심에 한 두번 오면서 이 곳을 많이 찾게 되는 것이다. 아직 몇개월 되지 않아 시설운영에 대해 미비한 점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

- 고객과 환경을 생각한 매연없는 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의 터미널은 정박과 승·하차가 지상에서 이뤄져 왔다. 이에 매연으로 환경이 파괴돼 왔으며, 승객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서 터미널을 지하화 했다. 지하에 터미널이 있어 매연으로 인한 고객불편이 더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우리 터미널은 필터링을 기준치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해서 매연이 전혀 없는 터미널로 만들었다. 지상에 승객을 내려놓고 버스는 지하에 정박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과 승객을 생각하는 터미널이 완성돼 승객들이 좋게 봐주고 있다.

-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주변 상권과의 연계는?

▲이 지역은 대전에서 가장 낙후된 도심 중 하나로 유동인구가 없다보니 이 주변 상권은 침체돼 있었다. 하지만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교두보와 함께 대전시의 도심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복합터미널 때문에 상권이 더 죽는다고 말하시는 일부 지역민들이 있는데 그것은 단지 계절적인 측면 때문이지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더 죽는다는 것이 아니다. 복합터미널이 들어선 것이 겨울이라 대부분이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보이는 것 뿐이다. 날씨가 풀리면 도보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고, 거리가 살아나면서 주변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확신한다. 복합터미널이 들어서기 이전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낮 시간동안 조금의 터미널 이용객들과 밤에는 술취한 이들 밖에 없었는데 이 곳에 자신의 아들·딸, 손자·손녀가 지나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예전에는 절대 있을 수 없던 일이 복합터미널이 생기면서 이 안에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쇼핑도 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지역민들과 시민들이 이 같은 문화적인 혜택,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 유성터미널과의 연계방안은?

▲대전시의 기본 계획안을 보면 대전복합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양대축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대전시에도 막바지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써 대전은 양대 터미널로 하여금 교통의 큰 중심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전의 양대 축으로 개발될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에도 경험을 살려 적극 참여할 것이다. 유성복합터미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앞으로의 발전 방향·계획은?

▲터미널 사업은 수익성이 크게 확보되는 사업이 아니다. 교통역할을 담당하는 공익적인 면이 크기 때문인데 이 같은 공익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쇼핑과 영화관람 등 문화적인 기능들을 통해 이곳을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시켜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운영을 잘 해서 남는 수익금은 이구열 회장이 만든 (재)이구열 장학재단을 통해 대전고속터미널과 복합터미널이 공동 출연해서 지역사회나 소외된 이들에게 환원하겠다. 대전복합터미널은 이렇게 작지만 큰 뜻을 갖고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남상식 사회부장 nss5588@dailycc.net
정리/이형민기자 hmnr198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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