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아까시나무 황아현상 등으로 인한 밀원수 감소와 낭충봉아부패병 등 질병 발생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들을 돕고,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군은 꿀벌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양봉농가 화분사료 지원을 추진한다.
화분사료 지원사업은 꿀벌들의 먹이인 화분을 조기에 공급해 줌으로써 겨울철 동면으로 인한 체력소모를 보충시켜 꿀벌들이 아카시아 꿀 생산 시 벌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채밀량이 증대돼 농가소득 증대와 생태계 유지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군은 화분사료 공급의 위해 농가로부터 접수를 받아 꿀벌 3만3162군의 먹이 화분 78t(2억5400만 원 상당)을 공급한다.
배정 기준은 꿀벌 50군 이상 사육농가로 낭충봉아 부패병 피해를 본 농가를 우선 배정했다.
또한 1억2850만 원을 들여 꿀벌 사육 시 애벌레에 피해를 주는 낭충봉아 부패병 예방을 위해 꿀벌사육농가에 소초광 및 벌통 6700군분을 지원해 주고, 양봉농가 일손 절감과 적기 채밀에 도움을 주는 화분사료 배합기(30대)와 채밀기(30대)도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꿀벌 사육농가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원/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