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구급 등 소방서비스 불편 커
청양군에 소방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청양군(면적 479.30㎢, 1읍, 9면) 소방수요는 3만2000여명으로 지역 세대수의 85%가 단독주택이고 전체 인구중 28%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각종 재난에 취약한 실정이다.
청양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홍성소방서의 하부조직인 청양119안전센터와 정산119안전센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2곳의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15명의 소방대원과 2대의 구급차로 군민 3만 2천여명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양지역에는 대형병원 등 긴급환자 치료기관이 없어 환자 상태에 따라 인근 홍성의료원이나 공주, 보령 등 큰 병원으로 이송이 많아 환자이송시간이 길어짐에 따른 지역 내 업무 공백 등 응급구조시스템 마비현상이 종종 빚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각종 재난사고의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청양군에 소방서를 신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청양군은 충남소방본부의 제9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2013년~2017년)에 반영하고자 지난해 10월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내 임야 1만9600㎡(5929평)을 매입해 청양소방서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당초 설치예정지인 대치면 주정리 내 임야는 국토이용계획상 ‘생산관리지역’으로서 건축면적이 1000㎡이상 제한구역으로 소방서 설치 최소면적인 8000㎡에는 턱없이 부족한 면적이며 청양119안전센터 및 인근지역도 ‘계획관리지역’으로 증축이 불가해 소방서 신설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우 홍성소방서장은 “올해 태안소방서가 신설되면 충남도내 16개 시·군 중 청양군과 계룡시만 소방서가 없는 곳이 된다”며 “청양군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청양소방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청양/윤양수기자 root585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