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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조치 불구 방치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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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3.08 20: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대로변에 위치한 모 콘크리트사업장 부지에 수천t에 달하는 폐콘크리트가 불법 매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폐콘크리트 866t을 불법 매립해 홍성군으로부터 고발되어 폐기물을 위탁업체에 처리한바 있으나 처리되지 않은 수천t의 폐기물이 불법적으로 매립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16년간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된 폐 콘크리트를 폐기물 업체에 처리하지 않고 쌓아 놓았다가 공장 내에 웅덩이를 파고 매립하였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 2005년 고발되어 매립된 폐기물을 완전 처리하였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만 처리하고 수천t가량이 그대로 매립되어 있는 상태로 그동안 인근 마을 주민들의 피해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더 이상 참고 지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3개 마을 주민대표자들은 “그동안 이 업체에서 발생된 폐기물은 정화 및 비가림 시설도 없이 쌓여있는 상태로 콘크리트에서 누출되는 수산화나트륨(일명 양잿물)이 함유된 폐수가 그대로 지하로 침수되어 수질오염은 물론 시멘트 분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태이다. 따라서 금번 불법매립한 폐기물에 대해 주민들의 입회하에 완전 수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장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에 대하여 인정하지만 각종피해에 대해서는 마을주민과 충분히 협의를 하였다. 그러나 매립되어 있는 폐기물에 대해 처리하는 과정을 주민들이 지켜보겠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해 참여를 반대하며 폐기물을 처리한 후 확인을 시켜주겠다”는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환경운동 관계자는 “2005년 당시 처리된 폐기물량이 수사과정에서 정확히 파악되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이라며 “관할 관청 및 경찰서의 수박겉핥기식 조사가 아닌 정확한 조사를 통해 더 이상의 불법행위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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