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해 당당히 군민 여러분의 신임과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민주통합당 한덕희(사진)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청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이번 공천 심사는 불공정 그 자체였으며 편파적인 친노 인사 위주의 계파 간 야합”이라며 “3명의 후보 중 굳이 1명을 합당한 이유도 없이 배제시키고 경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특정후보 편들기 아니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제출서류도 미비 된 박정현 예비후보를 합격시킨 것은 공정치 못한 편파적인 공천심사라 할 수 있다. 공천심사에 대해 재심청구를 했지만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떠한 답변도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한 후보는 “개혁공천을 한다고 말로만 떠들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은 불법선거, 금권선거, 동원선거라 할 수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임종석 사무총장과 저축은행 관련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 등 비리 혐의자를 공천한 게 혁신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명박 측근 구인회씨가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경선후보로 선정했다가 여론에 밀려 취소되는 사례, 현역 의원들 중에 공천 탈락자는 하나도 없는 공천이 과연 개혁공천이라 말할 수 있느냐”며 공천불만을 토로했다.
민주통합당은 한 마디로 말뿐인 당이라고 주장하는 한 후보는“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지 않고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당을 서민정당이고 깨끗하며 양심적이고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홍보하며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며 “잘못 알고 군민들께 잘못 말씀드린 것에 대해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후보는 “앞으로 우리 고향, 우리 농촌을 살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정직하고 투명하게 바른 길로만 가겠다”며 “농촌의 농민,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 상공인,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청양/윤양수기자 root585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