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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 군민 휴식처로 각광

높지 않아 누구나 등산 가능, ‘전설’과 ‘모습’관광객 흥미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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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06 18:58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인구가 고령화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태안군민들의 대표적 휴식처인 백화산이 새로운 ‘휴양지’로 부각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주말동안 백화산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이 500여명을 넘어섰다.

이와같은 백화산의 인기는 누구나 부담없이 체험할 수 있는 등산로와 태안반도 해안선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등산로 곳곳에 숨겨진 유적지와 전설 등이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태안8경’가운데 제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은 284m의 낮은 높이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저녁 식사 후 함께 산책을 겸해 오르기에 적당하다.

특히 백화산 정상을 올라가면 태안의 북쪽 가로림만에서 남쪽 천수만에 이르기까지 반도의 웅장한 모습과 시원하고 환상적인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태안의 으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아울러 백화산 정상 부근에서는 태안마애삼존불상(국보 제307호)과 백화산성(충남도 지정문화재 제212호)을 구경할 수 있어 역사공부도 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백화산은 서산에서 태안으로 국도 32호선을 타고 진입하면서 인평리 부근서 우측으로 보면 그 모습이 아름다운 젊은 여인이 머리를 풀고 조용히 누워 휴식을 취하는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주민과 관광객들은 ‘나도 저렇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하고 조용하게 마음을 가라앉혀준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산 전체가 흰 돌로 덮여있어 멀리서 보면 돌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 백화산이 만약 흑화산(黑華山)으로 변하게 되면 태안에서 문만무천(文萬武千)의 인재가 난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주민들의 열망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이런 전설은 태안 백화산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휴일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박모(32·태안읍 동문리)씨는 “백화산은 너무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낮지도 않아 건강과 여가생활 즐기기에는 최고다”라며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거의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백화산은 태안을 대표하는 명산이기에 군은 등산로 정비, 숲 가꾸기 사업, 경관조림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태안반도의 대표 휴양지로 가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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