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지난 16일 제200회 대전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임재인 의원이 대표발의한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본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임재인(자유선진당)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이 충북 오송으로 결정돼 기존노선인 서대전역으로의 KTX 경유가 사실상 배제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사업이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대전권은 물론 계룡·논산 시민들의 호남으로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호남과 대전권의 경제에도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대전권은 앞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세종시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이용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다양한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따라서 경부선과 호남선의 중심축인 대전이 단절된다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뿐만아니라 호남고속철도 건설배경의 근간마저 흔들리게 되므로 서대전역 경유를 강력히 촉구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