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주년을 맞는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식이 20일 오전 10시 입장면 양대리에 있는 기념탑 앞에서 열렸다.
기념탑건립 22주년을 맞은 이날 기념식은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민태일) 주관으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유족 및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한 입장중학교 1학년 김민중, 입장초등학교 6학년 강지수, 양대초등학교 6학년 남궁나인 학생에 대한 시상과 함께 기념사업회 활동유공자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당시 광명학교 교사와 여학생 3명이 주동이 되고 주민 600여 명이 참여해 벌인 만세 운동으로, 이 운동이 기점이 돼 3월 28일 입장면 소재 직산금광회사 광부들의 만세운동으로 발전했으며, 당일 3명이 순국하는 등 충남도에서 처음으로 순국자가 발생할 만큼 격렬한 만세운동으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 1989년 입장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유적비 추진위원회를 구성, 1990년 4월 27일 기념비를 제막하고 매년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3월 20일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