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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학자 민병주 선봉에 배치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이에리사 前 국가대표 탁구선수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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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20 19:51
  • 기자명 By. 이형민 기자

새누리당이 20일 발표한 4·11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1번에 대전에 소재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근무하는 민병주 연구위원이, 9번에 충남 보령 출신의 이에리사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가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과학자로 꼽히는 민병주 박사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1년 일본 규슈대학에서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이화학연구소를 거쳐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민 박사는 원자력 분야에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인물로 한국연구재단 비상임이사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제8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교육 센터장, 방사선사고 행정처분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원자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제적 활동도 왕성해 지난 2006년에는 여성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원자력협회(WNA)의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 분과위원장을 맡아 대전이 과학도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9번에 배치된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은 지난 1973년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이다. 탁구 붐을 일으킨 그는 8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200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초 1번으로 거론됐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번에 자리했다.

탈북자로 비례대표 4번에 배정된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은 1994년 귀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21대 통일교육원장에 올랐다. 탈북자 출신 첫 고위공무원으로도 유명한 조 원장은 2만명 탈북자들의 성공 모델로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될 전망이다.

또,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 나영이 주치의로 유명해진 신의진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는 비례대표 7번을 부여받았다.

그는 현재 아동 성폭력 피해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2010년 제7회 서울특별시 여성상을 받기도 했다.

비례대표 12번에는 친박계 인사로 잘 알려진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배정받았다.

최근 박 위원장의 ‘맞춤형 복지’공약의 기틀을 만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 안 교수는 과거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을 주도하며 경제 자문역할을 해온 것으로 정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안 후보는 성균관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교대학원을 다니며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의 귀화여성 이자스민씨도 당선권인 17번을 배정받았다.

이 후보는 올해 한국생활 18년차로 의대에 다니면서 필리핀에 출장 온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현재 이주 여성들의 봉사 단체인 ‘물방울 나눔회’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시 외국인 공무원 1호로 발탁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형민기자 hmnr@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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