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약 제조 3대업체중 하나인 대정화금주식회사가 경기도 시흥에서 대전 대덕특구로 옮겨 새둥지를 튼다.
대전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송기섭 대정화금(주)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대정화금(주)대전공장 건립 및 기업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정화금(주)는 연내 대전공장을 착공하고, 산업단지 개발여건에 맞춰 기업 전체를 대전으로 이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우선 채용키로 했다.
시는 대정화금(주)의 조속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선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회사 발전에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충분히 뒷받침을 하겠다”며 “지금까지 대전이 R&D(연구개발)중심이었고, 앞으로 과학벨트로 인해 R&D뿐만이 아닌 산업의 중심지로서 세종시와 함께 사실상 행정·정치의 중심으로 실질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섭 대정화금(주)대표는 “이번 대전에 오는 공장은 연구용 시약을 만드는 곳으로 세계최고의 연구개발 중심에 세계적인 공장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돼 이전을 결심했다”며“우선 1차적으로 공장을 짓고 2차적으로 본사 부지를 매입해 본사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출신으로 타 지자체의 수차례 이전 권유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기업을 이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정화금(주)는 시약을 수입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약시장에 5000여 품목을 국산화했고 일본, 이란 등에 수출하고 있다.
/육심무기자 smyouk@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