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전시당은 22일 통합진보당이 현수막에 게재한 ‘전국적 야권연대’가 허위 사실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이하 통합진보당)이 대전시내 곳곳에서 ‘전국적 야권연대 성사 환영’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재했다”며 “우리 시당은 ‘전국적 야권연대’가 실체적 진실과 큰 차이가 있음을 이미 밝힌 바 있으며, 통합진보당은 이제라도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게시된 현수막을 전량 철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는 각 당의 이합집산으로 명칭과 구성이 달라지긴 했으나, 2008년이래 야5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4대강, 종편 등 언론, 노동기본권, 한미FTA 등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알리기 위해 공동행보를 취해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패권적 두당연대는 도의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대전시 선관위에 “전국적 야권연대 성사 표현은 사실이 아니거니와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로서, 적절한 지도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문제의 시급성에 비춰 단호한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오주영기자 dhwndud@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