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민과 함께하는 내고장 명소답사 다섯번째로 규암과 은산에 걸쳐 있는 사적 156호 증산성 답사가 지난 25일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탐방 대상지로 선정된 증산성으로 돌을 사용해 쌓은 성이 마치 시루를 올려놓고 시루테를 바른 듯 하여 시루메 산성이라고도 부르는 백제 산성으로 성왕 16년(538) 수도를 사비로 옮기고 나서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은산면에 있는 이중산성, 서쪽의 옥녀봉산성과 서로 바라보며 연결 돼있는 백제부흥운동의 한 거점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산성이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이용우 군수는 명소에 대한 해설사를 자처해 우리 고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역사를 설명하는 등 뜨거운 부여사랑을 보였고 이날 참가자들은 은산초·중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에 걸쳐 신대리, 증산성, 성문사, 회곡리를 답사하며 주변절경과 백제부흥운동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등 우리고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느껴보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은 백제부흥군의 영혼이 잠든 은산별신제가 열리고 있는 기간 이어서 답사 당일 군산 오성문화제 초청공연과 하당굿 행사, 남사당놀이 및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병행 실시돼 이날의 산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여/윤용태기자 yyt6901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