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학생임해수련원(대천해수욕장 소재, 원장 정성훈)은 29일 보령시 신흑동 소재 아동을 위한 사회복지법인인 대천애육원(원장 김송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배려와 나눔의 수련원 운영을 통해 충남교육청의 특색사업인 ‘바른 품성 5운동’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고자 계획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원장을 포함해 수련원 전직원 17명이 참여했는데, 남직원들은 건물 주변 공터에 무더기 무더기 쌓여 있는 땔감용 통나무(2미터 길이에 지름 20cm) 250개 정도를 100미터 거리에 있는 운동장 한편의 캠프화이어를 하는 곳에 옮겨 쌓아 정리했고, 여직원들은 건물개축에 따라 도서관에 있는 책 수천권을 묶어서 지하실로 옮겨 정리했다.
아직 날이 덥지 않음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 대천애육원장(원장 김송자)은 “지난해 추석 무렵에도 애육원 주변 제초작업을 해 주셔서 고마웠는데 올해도 봄을 맞아 우리 애육원을 찾아 통나무를 정리해주고, 책을 옮겨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통나무를 옮기고, 책을 정리하는 일은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 애육원에서는 그동안 직원수가 적고 예산이 없어, 해야 될 일임에도 미뤄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천사처럼 찾아와 필요한 일을 물어보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해 주시는 임해수련원 직원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관해 충남학생임해수련원장(정성훈)은 “애육원 봉사활동을 통해 애육원 원생들이 한층 깨끗한 환경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봄을 맞고 잘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며, 충남학생임해수련원은 올해 2차 리모델링(공사기간 2012년 2월 27일~4월 30일)을 통해 객실 창호를 전부 교체하고 외벽 도색을 하는 등 시설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학생해양수련 활성화로 25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에 대해 해양수련을 실시하게 되는데, 직원들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층 향상된 서비스 정신으로 충남교육가족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학생임해수련원은 그동안 수련원에서 남는 음식들을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지원했고, 매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김환형기자 kkhkh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