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가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맞서 맞춤형 쌀을 재배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부터 3년 간 신평면 신송리에 77농가가 참여해 120ha 규모의 ‘하이아미(high amino acid)’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고품질 벼 품종인 ‘하이아미’는 밥맛이 좋고, 우리 몸에서 만들 수 없어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타 품종에 비해 30%가량 높으며, 특히 청소년의 성장 발육을 돕는 라이신(Lysine)함량이 높은 기능성 쌀이다.
이에 따라 단지 회원들에게 재배방법과 ‘하이아미’의 특성 등에 대해 충남도 농업기술원 정종태 박사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다.
‘하이아미’벼는 생산단계부터 최고 쌀 생산 매뉴얼에 따라 종자의 적량 파종, 적기 모내기, 적정 포기 수 확보, 질소질 비료 줄여주기(7kg/10a) 등을 통해 탑라이스 기준인 단백질 함량을 6.5%이하로 하고, 완전미율 95%이상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이아미’벼 생산단지에 대해 벼 생육기간과 수확 전에 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이 포장검사를 실시해 도복되거나 품종이 섞인 벼는 수매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생산된 ‘하이아미’ 쌀은 RPC 내에 쌀 단백질 자동판정 시스템을 설치해 관리하게 되며, ‘탑라이스’와 ‘하이아미’란 상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정우면 작물환경팀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하이아미’ 벼 생산단지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최고의 쌀 생산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며 “맛과 영양이 풍부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